가족영화 추천작, '행복목욕탕 리뷰'
이번 5월은 첫주부터 연휴가 이어져 있어 참 고마운 달이었는데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5월은 모름지기 가정의 달이죠.
가정의 달을 맞아 따뜻한 가족영화를 리뷰합니다.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올해 3월 개봉한, 나카노 료타 감독의 영화 '행복 목욕탕'입니다.
행복 목욕탕의 원제는 '물을 데우는 정도의 뜨거운 사랑'인데요.
여기서의 사랑이란 어머니의 사랑, 나아가 가족 간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강철멘탈 엄마 '후타바', 철없는 아빠 '가즈히로', 철들어 가는 딸 '아즈미',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 가족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영화는 어머니의 강인하면서도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한 가족이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가족영화 추천으로는 손색이 없는 작품이어서 주저없이 골랐습니다.
이 행복목욕탕이라는 가족영화의 주인공은 후타바라는 여성입니다.
중학생인 아즈미를 홀로 키우는 후타바,
행복목욕탕을 운영했지만 남편이 도망간 이후로는 빵집에서 일하며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검진 결과는 췌장암 4기 진단,
후타바는 아즈미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후타바는 결심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기로요.
그것은 가족, 온전한 가족, 그리고 가족끼리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었습니다.
후타바는 먼저 사설탐정을 통해 도망간 남편 '가즈히로'를 찾아가 집으로 데려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즈미는 돌아 온 아빠,
그리고 함께 온 이복 동생 '아유코'를 보고 혼란스러워 하죠.
하지만 후타바의 노력으로 가정은 조금씩 웃을 수 있게 되고,
끊겼던 가업인 행복목욕탕의 영업도 재개됩니다.
하지만 가족이란 단어에 항상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후타바는 언제 덮쳐올지 모르는 병마에 당당히 맞서면서도
살고 싶다는 마음에 몰래 괴로워합니다.
아즈미는 강한 엄마를 존경하면서도 학교에서의 따돌림에 괴로워합니다.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던 아유코는 한번 생모에게 버려졌던 기억으로
9살의 아니에 엄마를 찾아 가출을 할 만큼 그리움으로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철없는 가장인 가즈히로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아내와 딸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를 깨닫고는 역시 괴로워합니다.
모두가 상처를 갖고 서로를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가족영화에서 이 모든 아픔을 감싸 안는 것은 바로 후타바의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삶이 멎어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가족에게 하나라도 더 남겨주기 위해 쉬지않는 모습,
하지만 이 가족영화에서 후타바의 모습에 먹먹해지는 것은
그 역시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한 명의 딸임을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힘, 그것은 곧 '안아줄 수 있는 힘'입니다.
그것이 꼭 엄마이기에 발휘할 수 있는 힘은 아니겠지요.
너의 아픔은 네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너를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
우리는 우리의 아픔이 해소될 때보단
우리의 아픔을 인정받을 때 더 큰 위로를 얻지 않는지요.
저는 일본의 가족영화 특유의 따뜻한 정서를 좋아합니다.
어떤 가족영화가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일본영화 특유의 따뜻한 정서라는 것이 있다고 느낍니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들이 그러한데요.
이 행복목욕탕을 보면서도 그런 따뜻함이 느껴져서
보는 동안 힐링되는 기분이었네요.
가정의 달을 맞아 추천하는 가족영화, 행복목욕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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